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해외에 도착하면 “이제 시작이다!” 싶지만, 정작 도착 후 며칠은 어리둥절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순서를 잘못 잡으면 한두 주를 허비하기도 합니다. 특히 은행 계좌 개설, 핸드폰 개통, 세금번호(TFN 또는 IRD) 신청 등은 반드시 초반에 정리해야 하는 핵심 행정 업무입니다. 오늘은 워홀 도착 후 첫 일주일 루틴: 은행, 핸드폰, TFN까지 순서대로 정리라는 주제로, 시간을 아끼고 빠르게 정착하는 현실적인 루틴을 안내합니다. 이 글 하나로 첫 일주일의 루트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세요.

워홀 도착 후 첫 일주일 루틴: 은행, 핸드폰, TFN까지 순서대로 정리
도착 첫 주는 ‘기초 세팅’의 시간입니다. 공항에서 나와 숙소에 짐을 푼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핸드폰 유심 구입 및 개통입니다. 구글 맵, 번역기, 연락처, 은행 OTP 등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있어, 개통이 늦어지면 다른 일도 지연됩니다. 시티 중심부의 통신사 매장(Telstra, Optus, Vodafone 등)을 찾아가 여권을 제시하고 유심을 구입하세요. 대체로 선불 요금제를 먼저 사용하며, 한 달에 약 $30~$50 수준입니다.
두 번째는 은행 계좌 개설입니다. 일을 하려면 급여를 받을 계좌가 필요하고, 일부 세금 관련 신청에도 계좌가 필수입니다. 여권, 주소(임시 주소 가능), 핸드폰 번호를 지참하면 Commonwealth, ANZ, NAB, Westpac 등 주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기 시간 없이 진행하려면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세금번호 신청입니다. 호주는 TFN(Tax File Number), 뉴질랜드는 IRD(Income Revenue Department) 번호가 있어야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TFN은 호주 국세청(Australian Taxation Office)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약 1~2주 후 이메일로 번호가 발급됩니다. 신청 시 은행 계좌와 연락처가 필요하므로, 핸드폰과 은행이 먼저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MyGov 가입(호주), WorkSafe 번호(뉴질랜드) 등 나라별 추가 등록 절차가 있으니 미리 해당 국가의 가이드를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첫 일주일 안에 이 세 가지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구직과 생활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시간 낭비 없는 루틴 설정이 핵심
많은 워홀러들이 도착 후 며칠을 숙소에만 머물거나, 정보 부족으로 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어에 자신 없는 경우 은행이나 통신사 방문을 미루게 되는데, 이는 전반적인 정착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실수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만 확실하게 처리한다는 루틴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Day 1은 유심 개통 + 숙소 정리, Day 2는 은행 방문 + 계좌 개설, Day 3는 TFN 신청이라는 식으로 일정을 나누면 부담도 줄고, 효율도 높아집니다. 이때 각 기관의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오전 일찍 방문하세요. 호주는 특히 오후 3~4시 이후에는 업무가 마감되는 곳도 많습니다.
또한 필요한 서류는 미리 정리해 두세요. 여권, 비자 승인 이메일, 임시 숙소 주소, 연락처, 세컨드 아이디(학생증, 국제운전면허 등) 등이 있으면 행정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모든 문서는 원본과 함께 캡처나 PDF 파일로도 저장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청 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 동시에 다른 일을 병행하세요. 예를 들어 TFN 번호가 나올 때까지는 이력서 작성, 구직 사이트 회원가입, 현지 알바 찾기 등을 병행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루틴 없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목표를 작게 나누고 체크리스트로 관리하는 방식이 워홀 생활 초반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첫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전체 워홀의 분위기를 바꾼다
워홀 첫 주는 단순한 준비 기간이 아닙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해외생활 리듬과 태도가 결정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되, ‘내가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하루하루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첫 일주일 안에 은행, 핸드폰, 세금번호, 숙소가 모두 정리되면 마음이 훨씬 안정되고, 그만큼 구직이나 여행 계획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반면 이 모든 것을 미루면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워홀의 좋은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때 현지 한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 정보 블로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다만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별해서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남들이 2일 만에 다 끝냈다 해도, 내 페이스대로 정리하는 게 최선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성취라도 기록하고 스스로 칭찬해 주세요. 오늘 유심 샀다, 은행 갔다, TFN 신청했다는 한 줄의 성공이 쌓이면 그것이 곧 자존감이 됩니다. 해외생활은 거창한 목표보다, 매일 작은 루틴을 지켜나가는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