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 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초기 비용입니다. 비자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비행기, 숙소, 보험, 예치금까지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죠. 나라에 따라 요구 조건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비교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 워홀 초기 비용을 국가별로 비교해보며, 예산 계획을 세울 때 꼭 고려해야 할 포인트들을 안내합니다.

해외 워홀 초기 비용, 나라별로 얼마나 필요할까?
워홀 초기 비용은 보통 비자 신청비, 항공료, 첫 달 숙소비, 현지 생활비(1~2개월), 보험료, 비자 예치금으로 구성됩니다. 각 항목의 금액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며, 환율과 물가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예를 들어 호주는 초기 비용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비자 신청비만 약 635AUD(한화 약 56만원), 항공료는 평균 100~150만원, 초기 숙소와 생활비 포함하면 400~500만원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세컨비자를 고려한다면 농장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용도 추가됩니다.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비자 자체는 무료이며, 항공료도 저가 항공 이용 시 20만원 내외로 가능하고, 숙소도 쉐어하우스 기준 월 30~5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 200~250만원으로도 출국이 가능합니다. 물론 생활비가 매월 꾸준히 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득 계획은 필수입니다.
캐나다는 예치금 요구 조건이 높습니다. 워홀 비자 신청 시 약 2,500캐나다 달러(한화 약 240만원)를 보유한 증빙이 필요하고, 항공료도 장거리 특성상 120~150만원, 초기 숙소·생활비까지 합하면 500~600만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다양한 직종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워홀 초기 비용은 단순 비교가 아니라, ‘비용 대비 가치’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산 짤 때 놓치기 쉬운 비용들
워홀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보이는 비용’만 고려한다는 점입니다. 즉, 항공료와 숙소비만 보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실제로 출국 직후에는 예기치 않은 지출이 꽤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디파짓)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임대 계약 시 요구되며, 월세 1~2개월치로 책정됩니다.
또한 현지 보험도 간과하기 쉽습니다. 캐나다나 호주에서는 정부 요구사항에 따라 사설 보험을 가입해야 하며, 1년에 30~50만원 수준의 보험료가 필요합니다. 일본은 보험이 의무는 아니지만, 병원비가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이나 단기 체류 보험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그 외에도 교통비, 은행 계좌 개설 수수료, 휴대폰 개통비, 침구나 주방용품 구매 등 초기 정착비가 꽤 들어갑니다. 이러한 항목은 작게 보이지만 합치면 20~30만원 이상이 나가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는 수입이 없기 때문에 최소 1~2개월은 소득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기 비용 줄이는 현실적인 팁 5가지
많은 예비 워홀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어떻게 하면 초기 비용을 아낄 수 있을까?"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팁 5가지를 공유합니다.
첫째, 비행기표는 성수기를 피하고 ‘다구간 항공권’이나 ‘경유 항공’을 활용하면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을 거쳐 가는 방식은 캐나다·호주행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숙소는 에어비앤비보다 쉐어하우스나 한인 커뮤니티를 통한 단기렌트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현지 도착 전에 계약하지 말고, 며칠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직접 둘러보고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셋째, 보험은 국내 여행자 보험 중 워홀 포함 특약 상품을 비교해보세요. 보장 내용은 유사하지만 가격은 현지 보험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현지 정착 키트(침구, 식기 등)는 모두 사지 말고, 중고마켓이나 기부센터에서 구입하거나 무료 나눔을 활용하세요. 호주와 캐나다는 커뮤니티 내 ‘무료’ 문화가 잘 형성돼 있습니다.
다섯째, 알바 구직은 도착 후 천천히 하되, 출국 전 이력서(영문/현지어)와 간단한 소개서를 미리 준비해두면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계획적으로 접근하면 수십만 원 이상의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더 여유 있게 워홀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